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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 영성 2 운영자 2018-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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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 영성 2

 

지난번 글에서 초대교회 영성의 핵심이 성도들의 “성령 세례”임을 설명하였다. 또한 초대교회의 역사가 기록된 사도행전을 “성령 행전”이라고 본다고 하였다. 이어서 초대교회의 영성을 세 가지를 추가로 설명한다면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삶”, “성령님으로 하나된 공동체”, “하나님 나라의 복음에 대한 헌신”으로 말할 수 있겠다. 2회에 걸쳐 설명을 하고자 한다.

 

1.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삶의 스타일

 

예전 신학교 시절에 20세기말 세계적인 전도자인 빌리 그래함 목사님이 당시 교회에 대한 뼈아픈 지적을 한 것을 읽은 적이 있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현대 교회의 프로그램 90%이상 성령님의 일하심 없이도 운영되고 있다. 이것은 현대 교회가 가지는 약점이다.” 라는 것이다.

 

사실 로마서에서 사도 바울은 복음의 진수를 설명하는데 그 절정이 8장에서의 성령님에 대한 중요한 신학적 강조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특별히 성령님의 일하심과 인도하심에 대한 강조가 있음을 볼 수 있다.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8:14)

 

로마서를 기록했던 사도 바울의 회심과 전도 여행에 대한 기록이 사도행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사도 바울은 철저하게 성령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삶을 살았다. 사도행전의 중요한 인물 중 한 사람이었던 예수님의 수제자 사도 베드로 역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사역을 하였음을 사도행전에 읽을 수 있다.

 

인터넷 성경의 웹 사이트로 검색한 사도행전에 나오는 “성령”이라는 단어가 50회나 검색되었다. (참조: www.holybible.or.kr). 이는 성령님께서 다양한 사람들에게 다양한 상황 속에서 초대교회 안에서 역사하셨으며, 초대교회 사도들과 성도들이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았음을 보여주는 증거들이다.

 

예루살렘 교회가 사도의 영적 권위와 하나님의 역사를 크게 두려워하는 사건이 있었던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의 핵심은 초대교회 성도였던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성령님을 속이고, 돈을 숨겼다가 베드로의 책망을 받고 죽는 사건”이다.

 

“1.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그의 아내 삽비라와 더불어 소유를 팔아 2.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매 그 아내도 알더라 얼마만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 3. 베드로가 이르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4.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마음대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5. 아나니아가 이 말을 듣고 엎드러져 혼이 떠나니 이 일을 듣는 사람이 다 크게 두려워하더라”(사도행전 5:1-5)

 

또한, 전도자이자 예루살렘교회 안수집사였던 빌립이 사마리아에서 복음을 성공적으로 전하고 있었을 때,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광야에서 에디오피아 내시를 세례를 주는 사건이 8장에 나온다. 성경학자들은 빌립에게 전도를 받아 회심을 했던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내시가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 복음을 전함으로 오늘날 북아프리카의 에디오피아에는 초대교회의 흔적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콥트 정교회가 현재 인구의 45%가 있다고 한다.

 

“26. 주의 사자가 빌립에게 말하여 이르되 일어나서 남쪽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하니 그 길은 광야라 27. 일어나 가서 보니 에디오피아 사람 곧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모든 국고를 맡은 관리인 내시가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 28. 돌아가는데 수레를 타고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읽더라 29. 성령이 빌립더러 이르시되 이 수레로 가까이 나아가라 하시거늘 30. 빌립이 달려가서 선지자 이사야의 글 읽는 것을 듣고 말하되 읽는 것을 깨닫느냐” (사도행전 8: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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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베드로도 로마 백부장인 고넬료 가정에 복음을 전하기 전에 이미 하나님께서는 고넬료에게는 먼저 천사를 보내셨고, 베드로에게는 기도 중에 환상을 보게 하셨다. 그리고나서 고넬료의 하인들이 베드로를 고넬료의 집으로 초대할 때에 성령님께서 베드로에게 의심하지 말고 그 두 사람을 따라가라고 직접적으로 말씀하신다.

 

“17. 베드로가 본 바 환상이 무슨 뜻인지 속으로 의아해 하더니 마침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시몬의 집을 찾아 문 밖에 서서 18. 불러 묻되 베드로라 하는 시몬이 여기 유숙하느냐 하거늘 19. 베드로가 그 환상에 대하여 생각할 때에 성령께서 그에게 말씀하시되 두 사람이 너를 찾으니 20. 일어나 내려가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라 내가 그들을 보내었느니라 하시니”(사도행전 10:17-20)

 

최초의 이방인 교회였던 안디옥 교회에서 사도 바울과 바나바를 선교사를 파송하게 되는 데, 선교 사역의 출발이 바로 성령님께서 안디옥 교회 리더들에게 금식할 것을 말씀하셨고, 그들이 금식하던 중에 바울과 바나바를 따로 파송하라는 음성을 듣고 순종하여, 그 위대한 사도 바울의 전도여행이 시작된 것을 볼 수 있다.

 

“1.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2.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이르시되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3.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 4. 두 사람이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 실루기아에 내려가 거기서 배 타고 구브로에 가서”(사도행전 13:1-4)

 

또한 전도 사역 중이던 사도 바울의 사역의 방향을 바꾸시는 사건이 나타나는 데 그러한 일 역시 성령님의 일하심으로 일어난 사건이었음을 사도행전 16장에서 볼 수 있다.

 

“6.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그들이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7.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는지라 8.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내려갔는데 9.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10.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사도행전 16:6-10)

 

이처럼 성령님께서 초대교회 가운데 일하시고, 인도하신 더 많은 내용들은 우리가 사도행전에서 너무나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초대교회만이 아니라, 사도 바울께서 서신을 보낸 교회인 로마 교회, 고린도 교회, 갈라디아 교회, 에베소서 교회 등에서 성도들에게 성령님을 통해 인도하심을 받는 삶에 강조하는 것을 성경을 통해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간략하게 서신서에 나온 성령님에 대한 구절들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로마서 8:5)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로마서 8:13)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로마서 8:16)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에베소서2:22)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에베소서 3:16)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에베소서 4:3)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에베소서 4:30)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에베소서 5:18)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에베소서 6:18)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갈라디아서 5:16)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갈라디아서 5:22)

 

목회 현장 속에서 교회 생활을 오랫동안 했지만 삶의 변화가 없는 성도들, 교회의 신앙생활과 직장이나 가정에서의 삶이 분리되어 생활하는 성도들 등을 보면서, 진정한 변화가 있는 신앙생활을 고민했었다. 오클랜드에서 교회를 개척해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사역하다가, 이제는 시간이 지나서 청년들이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고, 자녀들도 생기면서 교회가 조금씩 성장을 하면서 보람도 느끼고 있다. 그러나 가장 하나님 앞에 감사하는 것은 매년 한, 두 명씩 내면의 변화와 함께 신앙의 성장을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성령님께서 그들 가운데 일하시고, 인도하시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최근에 드는 마음은 “목회는 목사인 내가 성도들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인도하시는 것이다. 따라서 목회는 하나님께서 목회자를 먼저 다루시고, 그 목회자가 사역하는 교회를 인도하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성령님께서 자유롭게 운행하시는 교회, 사람들에 의해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곳이 아니라, 성도들의 마음에 말씀하시고, 감동을 주시고, 인도하시는 성령님께서 프로그램 안에 역사하시는 곳이 된 곳이 바로 교회이다. 초대교회처럼 우리의 목회 현장에서 성령님께서 성도들의 삶을 인도하시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 되는 목회를 꿈꾸어본다. 

 

 출처: http://www.onechurch.nz/pastorshins_pastoring/2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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