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전쟁의 세 가지 차원 Ⅱ - 지역적 차원의 영적전쟁 / Mar 08, 2017 | 운영자 | 2017-12-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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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전쟁을 세 가지 차원으로 볼 수 있는데, 우주적 차원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지역적 또는 문화적 차원의 영적전쟁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성경에 의하면, 사탄과 타락한 천사들은 계급적인 구조가 있다.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시다. 모든 인류의 문화 안에는 고도의 문명을 가진 문화나 문자조차 없는 원시적 문명 안에 권위적 질서가 있음을 보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영적세계에도 권위적 구조와 질서가 존재한다. 이러한 관점은 성경에서 근거로 한다.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이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골로새서 1:15-16)
에베소서는 특히 지역적, 도시적 그리고 문화적 영적전쟁의 실제를 보여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성경학자들은 에베소서를 “교회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서신서로 보고 있다. 이는 단순히 에베소 도시에 있는 교회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도시에 있는 교회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도시에 있는 영적세력들과 싸워야 할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서신서라고 생각한다.
1. 지역/문화를 잡고 있는 어둠의 세력들
사도 바울께서 2년동안 두란노 서원을 세워 사역했던 당시 에베소 지역은 도시 중심에 아데미(Artemis, Diana) 신전이 있었다(행19:23-41).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이 신전은 100개가 넘는 거대한 기둥과 18미터 높이의 하얀 대리석 지붕, 115미터의 길이, 45미터의 넓이로 이루어졌는데, 이는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의 4배 크기였다고 한다.
사도행전 19장을 보면 사도 바울의 에베소 사역이 나오는데, 초자연적인 기적이 많이 일어났었고, 그 결과로 믿는 사람들이 자신이 이전에 보았던 마술 책들을 가져다가 불을 사르는데, 그 책값이 은 오만 드라크마나 되었다(행19:19).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마술을 행했던 사람들”(practiced sorcery)이 그들의 책들을 가져와 불살랐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에게 아래와 같이 그들의 상태를 말해준다.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에베소서 2:1-2)
에베소 성도들이 예수님을 믿기 전에 그 지역을 사로잡고 있는 ‘공중의 권세 잡은 자(the ruler of the kingdom of the air)를 따라었고, 그 권세 잡은 자(the ruler)는 세상 풍조를 조장하는 자요, 불순종의 아들(불신자들) 가운데 일하고 있는 악한 영이라고 바울은 지적한다.
또한 자신의 서신을 마무리하면서 영적전쟁의 핵심적인 부분을 가르치신다.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에베소서 6:10-12)
아데미 성전 일러스트 (출처: Travelling Moods)
마귀의 간계(the devil's schemes)가 도시가운데 있으니, 하나님의 전신 갑주로 무장하라. 그리고 우리 싸움은 혈과 육 즉 눈에 보이는 사람들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배후에 있는 “통치자들(the rulers), 권세들(authorities),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the powers of this dark world), 하늘에 있는 악의 영(spiritual forces of evil in the heavenly realms)”이라고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지적한다.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위에 서술된 4개의 이름들은 일반적으로 마귀들의 계급내지 역할과 위치로 생각하고 있다. 사도 바울은 성령님이 주신 계시로 에베소 지역을 사로잡고 있는 악한 영들의 이름과 위치들을 파악하고 나열하고 있다고 본다.
지역적인 영적전쟁의 전형적인 사건이 바로 다니엘서 10장에 나온다. “내게 이르되 큰 은총을 받은 사람 다니엘아 내가 네게 이르는 말을 깨닫고 일어서라 내가 네게 보내심을 받았느니라 하더라 그가 내게 이 말을 한 후에 내가 떨며 일어서니 그가 내게 이르되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하게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응답 받았으므로 내가 네 말로 말미암아 왔느니라 그런데 바사 왕국의 군주가 이십일 일 동안 나를 막았으므로 내가 거기 바사 왕국의 왕들과 함께 머물러 있더니 가장 높은 군주 중 하나인 미가엘이 와서 나를 도와주므로 이제 내가 마지막 날에 네 백성이 당할 일을 네게 깨닫게 하러 왔노라 이는 이 환상이 오랜 후의 일임이라 하더라”(다니엘 10:11-14)
다니엘은 자신이 본 환상 때문에 21일을 금식하며 기도하다가, 21일 째, 천사(가브리엘)가 자신이 다니엘이 기도한 첫 날 응답을 가지고 왔으나, 바사왕국의 군주가 21일 동안 막아서, 거기에 있다가 천사장 미가엘이 와서 그들을 물리쳐서 이제야 왔다고 설명을 해준다. 다니엘을 기도를 했을 때, 바사국의 왕은 고레스였다. 그러나 천사는 공중에서 바사 왕국의 군주 때문에 21일 동안 지체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이는 바사 지역을 잡고 있는 영적인 세력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2. 지역적 차원의 영적 전쟁에서의 교회와 성도
영적전쟁에 대한 지식과 패러다임으로 우리의 믿음과 신앙에 대하여 새로운 태도를 가지고 살아야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다. 지역 교회들은 그 도시에 있는 중요한 영적인 교두보이며 성도들은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한 예수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임을 자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마태복음 16:18-19)
예수님은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는 베드로와 같은 고백을 통해 자신의 교회를 세우신다고 말씀하시면서, 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곳(the Hades of gates will not overcome it)이라고 정의하셨다. 또한 교회에게 천국 열쇠들을 주시는데, 그 열쇠는 이 땅에서 먼저 매고 풀 때(bind & loose), 하늘에서도 똑같이 매고 풀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교회들이 모여 자신의 도시를 위해 예수님이 주신 열쇠인 기도를 통해 영적인 것들을 묶고 푸는 중보를 하는 것이 도시를 영적전쟁의 중요한 부분이다.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 병사로 복무하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병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디모데후서 2:3-4)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에베소서 6:13-17)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 부름을 받았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영적인 무장을 반드시 해야 영적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어느 목사의 책을 보니, 환상 가운데 본 ‘교회들은 대부분은 영적인 무장을 하지 않았고, 제대로 군복도 입은 성도들이 거의 없었고, 장교급(목회자?)은 칼집을 가지고 다니는데, 그 안에 진짜 칼은 없고, 칼자루만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필자는 그 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현실을 영적인 눈으로 보았을 때, '비슷하지 않을까?' 라는 슬픈 마음이 들었다.
교회와 성도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문화와 법적인 제도에 대해 적극적인 중보 기도와 현실 참여를 통해 어둠의 세력들이 도시 안에서 하나님을 대적하려는 모든 악한 의도들을 막고, 파쇄 해야 한다. 더 나아가 건전한 문화와 법들, 교육들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각자의 분야에서 선도하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3. 나라/도시를 변화시키는 영적전쟁의 전략
영적전쟁은 우주적 차원과 더불어 지역적 차원에서도 실제이며, 더 나아가 개인의 삶과 연결되어 있다. 개인은 자신이 속한 나라와 그 지역 혹은 도시의 문화와 사상, 법, 교육, 경제 등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1975년경 국제 YWAM 총재였던 로렌 커닝햄과 대학생 선교회 또는 C.C.C.(campus crusade for christ)의 총재였던 빌 브라이트 박사는 한 나라를 제자화 하려면, 8가지 영역의 제자화가 필요함을 서로 공감하는 일이 있었다.
이를 8 Mind Molders라고 부르는데, 이는 한 나라를 구성하고 있는 중요한 8가지 구성 요소를 말하는 것으로, 이는 ‘정치, 경제, 교육, 언론, 예술, 종교, 과학기술, 가정’의 영역이다. 이 8가지 구성 요소는 개인과 가정 그리고 지역사회와 도시 더 나아가 한 국가 등에 공통적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러한 영역들에 신실한 하나님 사람들이 들어가서 리더가 되고, 중요한 구성원들이 되어서, 각 영역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 실천할 때, 한 도시,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로 바뀔 수 있다는 전략이다.
마태복음 5장 - 7장은 예수님께서 산 위에서 말씀하신 내용들로, 보통 산상수훈의 말씀으로 불리 운다. 여기서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인의 삶의 자세와 하나님 나라의 윤리 강령과 같은 실제적인 말씀들을 가르치셨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태복음 5:13-16)
영적전쟁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을 성경적인 시각을 보고, 분별하여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보게 해주는 성경적 패러다임이다. 결국 영적전쟁은 우리 개인 한명, 한명이 주님의 말씀대로 살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 나라를 변화시켜야 하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임을 자각하게 한다.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 병사로 복무하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병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디모데후서 2:3-4) 출저: 오클랜드 한인 기독교 포털 One Chur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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