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전쟁의 세 가지 차원 Ⅰ - 우주적 차원의 영적전쟁 / Feb 20, 2017 | 운영자 | 2017-12-03 | |||
|
|||||
영적전쟁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그 영역에 대한 지식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여, 이번 글에서는 이 부분을 다루고자 한다. 필자의 영적전쟁에 대한 견해는 영적전쟁과 관련된 여러 도서들을 공부하여 얻은 지식과 개인의 영적인 경험과 더불어 현재 목회 현장 속에서 적용하는 실제적인 부분들을 전제하고 있다.
영적전쟁의 차원을 주로 세 가지로 분류하는데, 그 영역은 보는 시각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다. 혹자는 우주적(영적) 차원, 구속받은 성도 그리고 구속받지 못한 불신자들의 차원으로 나누기도 하고, 또 다른 사람은 하늘의 처소로써의 우주적(영적) 차원, 교회 그리고 성도들의 개인마음의 차원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우주적(영적) 차원, 지역적(영토) 차원 그리고 개인의 삶의 차원으로 분류하여 영적전쟁을 설명하기도 한다.
위의 모두가 의미가 있고, 가능성이 있음을 전제로 이해하며 우주적, 지역적, 개인적 차원으로 세 차례에 걸쳐서 설명하고자 한다.
1. 영적전쟁과 세계 종교
영적전쟁의 기초에서 설명했듯이, 영적전쟁에 대한 지식은 성경을 그대로 진리로 믿고, 적용하는 패러다임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를 바란다. 필자의 경우, 모태 불교신앙(?)으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집과 동네 사람들 집에서 벌어지는 굿판을 실제로 보고 자랐고, 여러 번 귀신도 직접 본 경험이 있다. 예수님을 믿고 나서 성경을 보니, 이미 내가 경험한 것들에 대해서 성경도 동일하게 기록되어 있었고, 창조주 하나님께서 진정한 “신”임을 알고 감사하였다.
세상의 거의 모든 종교는 영적인 체험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슬람을 경우, 그들의 경전인 코란을 마호메트에게 천사 가브리엘이 직접 전달한 메시지를 기록한 책이며, 힌두교의 경우 여러 신들의 세계가 실제임을 믿고 그들의 종교 행위를 하고 있으며, 유교의 경우 제사 때, 실제로 조상님들이 오셔서 드신다고 믿고 문을 열고 제사하고 있다. 무당은 자신들이 섬기는 신이 와서 굿 하는 사람이나 가정의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굿판을 벌이고, 점쟁이들의 점술은 성경에서 금하고 있으나, 안타깝게도 성도들도 점을 보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미국의 경우, 점술, 강신술 등으로 이루어지는 사업의 규모가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사실 세상에서는 매우 영적인 것에 관심이 많은데, 교회는 그러지 못한 것이 슬픈 현실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2. 하늘의 처소에서의 영적전쟁
성경은 “하늘에 전쟁이 있었다.”고 말한다.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과 더불어 싸울 새 용과 그의 사자들(angels)도 싸우나 이기지 못하여 다시 하늘에서 그들이 있을 곳을 얻지 못한지라 큰 용이 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천하를 꾀는 자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그와 함께 내쫓기니라”(요한계시록 12:7-9)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 (유다서 1:6)
위의 구절들은 하늘에서 있었던 영적전쟁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라고 볼 수 있다. 선지자 이사야는 “바벨론 왕”에 대한 언급을 하면서 이런 말씀을 하였다.
“네 영화가 스올에 떨어졌음이여 네 비파 소리까지로다 구더기가 네 아래에 깔림이여 지렁이가 너를 덮었도다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하는도다“ (이사야 14:11-15)
보통 이사야가 언급했던 계명성은 “사탄”, “루시엘(루시퍼)”, “고소하는 자”, “거짓의 아비”, “옛 뱀”이라고 불리는 천사장이다.
일반적으로 사단과 악한 영들(귀신들)의 존재를 하늘에서 찬양으로 섬겼던 천사장이였던 루시엘이 하나님과 같이 높아지고 싶은 교만으로 자신들이 따르는 천사들과 함께 반란을 일으킨 사건을 우주적 차원의 영적 전쟁으로 설명한다. 하늘의 처소에서 쫓겨난 사단이 에덴동산에서 하와를 유혹하여, 아담으로 하여금 타락하게 만든 사건까지 포함한다.
3. 에덴동산에서의 영적전쟁
에덴에서의 아담의 타락은 단순히 인간이 죽게 된 것만이 아니라, 인간에게 부여하신 영적인 권세인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지구를 다스리는 권리를 사탄에서 빼앗긴 우주적 전쟁의 실제 사건이었던 것이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세기 1:26-28)
영적전쟁 차원으로 볼 때, 에덴동산에서의 아담의 타락은 둘째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로 승리하시므로, 인간에게 주신 영적 권세가 회복된 것이다. 타락이후, 뱀, 하와, 아담 순으로 하나님께서 저주하시는데,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고, 뱀은 여자의 후손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다”고 하셨다.
<'Adam and Eve in the Garden of Eden' by Wenzel Peter>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창세기 3:15)
여기서 여자의 후손은 예수님이고, 사탄이 유다를 통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한 사건인데, 이는 여자의 후손이신 예수님의 발꿈치를 상하게 하는 일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삼일 만에 부활하심으로써,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셨는데, 이것이 바로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한 것이다.
누가복음 4장에 예수님께서 공생애의 사역을 하시기 전에 40일 금식을 하셨다. 금식 후에 마귀가 예수님을 시험(유혹)하는데, 거기서 자신이 아담으로부터 넘겨받았다는 말을 분명히 한다.
“마귀가 또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천하만국을 보이며 이르되 이 모든 권위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 준 것이므로 내가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I will give you all their authority and splendor, for it has been given to me, and I can give it to anyone I want to) 그러므로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네 것이 되리라”(누가복음 4:5-8).
사실 영적전쟁의 관점에서 성경을 보면, 성경에는 영적전쟁에 대한 분명한 언급들과 사건들이 많은데, 목회자들조차도 쉽게 간과하고 넘어간다.
4. 예수님께서 승리하신 영적 전쟁
영적전쟁은 하나님 나라 관점에서 보아야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이 땅은 아담이래로, 사단의 통치로 죄와 죽음의 문화가 인간의 삶에 일상화되었으나, 예수님께서 오셔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시작되었음을 선포하셨다. 따라서 지금은 하나님의 나라와 이미 머리가 상한(사망의 권세가 깨진) 사단의 나라와 전쟁 중인 것이다.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마4:17)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막1:15)
마태복음 12장에 영적전쟁의 대표적인 사건이 나온다. “귀신 때문에 눈멀고 말 못하는 사람”을 치유하는 사건이다. 바리새인은 귀신들의 존재를 인정했고, 또한 그들도 축사사역(Deliverance of devils)하였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치유를 바리새인들은 바알세불(일명 파리의 왕, 더러운 귀신의 대표적인 신)을 힘입어 귀신을 축사했다고 비난하자, 사단과 사단이 서로 대적할 수 없다고 대답하시면서, ‘사단의 나라’가 있음을 지적하신다. 그리고 예수님은 자신이 성령을 힘입어 축사했기 때문에, 이미 “너희에게 하나님 나라가 임하였다”고 선언하신다.
“그 때에 귀신 들려 눈 멀고 말 못하는 사람을 데리고 왔거늘 예수께서 고쳐 주시매 그 말 못하는 사람이 말하며 보게 된지라 무리가 다 놀라 이르되 이는 다윗의 자손이 아니냐 하니 바리새인들은 듣고 이르되 이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지 않고는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느니라 하거늘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르시되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질 것이요 스스로 분쟁하는 동네나 집마다 서지 못하리라만일 사탄이 사탄을 쫓아내면 스스로 분쟁하는 것이니 그리하고야 어떻게 그의 나라가 서겠느냐 또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를 힘입어 쫓아내느냐 그러므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되리라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그 세간을 강탈하겠느냐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강탈하리라 나와 함께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마12:22-30)
성경에 나오는 영적전쟁에 관련된 말씀들을 몇 구절 더 인용하면, 다음과 같은 구절들이 있다.
“그가(보혜사 성령님)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라“(요 16:8-11)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엡2:1-3)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골1:13-14)
“또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너희를 하나님이 그와 함께 살리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쓴 증서를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골2:13-15)
영적전쟁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하늘에서 전쟁이 있었다. 루시엘과 천국에 있었던 삼분일의 천사들이 반란을 일으켜서 하나님에게 대항하다가, 땅으로 쫓겨난다. 하나님께서 지구를 창조하시고, 땅을 다스릴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셨는데, 옛 뱀 곧 사단이 하와를 유혹하고, 여기에 동조한 아담의 범죄로 말미암아 땅을 다스리는 권세를 사단이 빼앗아 간 것이다. 그러나 둘째 아담이신 예수님께서 이것을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다시 되찾아 신 것이다. 그리고 이 권세를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위임하신 것이다.
지금 우리는 영적전쟁 중인 것을 항상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 사도 베드로의 경고가 현재 우리의 싸움을 보여주고 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벧전5:7-9).
출저: 오클랜드 한인 기독교 포털 One Church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