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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랑 / Nov 08, 2016 운영자 2017-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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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에게 누구나 처음 사랑을 했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 첫 사랑이 짝 사랑이었던지, 애틋한 사랑이었든지, 아니면 뜨거운 사랑이었던지 어느 정도 인생을 살았던 사람이라면 반드시 경험했을 것이다. 우리의 신앙에도 첫 사랑이 있다. 우리의 믿음은 머리로만 믿는 지적인 신앙이 아닌 마음과 감정의 뜨거움이 있는 사랑의 관계에 기초해야 한다. 진지하게 우리 자신에게  "나는 하나님과의 첫 사랑이 있는가?" "다른 성도들에게 나눌 수 있는 뜨거운 사랑의 이야기가 있는가? " 물어보았으면 좋겠다. 

 

어떤 혹자는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랑의 편지'라고 말했다.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지못하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하라와 하지말라'만 본다면, 성경은 부담스러운 책이 되어버린다. 신앙 생활하면서, 하나님에 대해 오해들이 있다면, 그 이유가 하나님과의 사랑을 깊이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지 못한 성도들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 밖에 없다. 하나님의 사랑의 경험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계시(깨닫게하심)로 가능하다. 혹시나 "계시"라는 단어 사용을 부담스러워하는 성도들이 있다면 오해가 없으시기를 바란다. 신학적으로 특별 계시인 성경은 완전한 하나님의 계시로 인정되지만, '계시(Revelation)'라는 단어 자체는 '드러내보이다'라는 의미로 사용되어지기에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신다는 의미로 '하나님의 계시'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음을 숙지하시기 바란다. 아무리 인간이 하나님의 사랑을 구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주권적인 계시가 아니면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경험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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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경험한 첫 순간을 "첫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요한계시록 2장과 3장에 나오는 아시아의 일곱 교회 중에 첫 교회인 에베소 교회에게 성령님이 지적하신 책망은 에베소 성도들이 '첫 사랑'을 버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계2:4-5)

 

이 본문을 가지고 설교하다가 어느 순간에, 과연 성도들 중에 '하나님과의 첫 사랑을 경험한 사랑이 얼마나 있는가?' 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하였다. 단순히 한 교회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오클랜드에 있는 한인 교회 전체 성도들 중 하나님과의 첫 사랑을 경험한 성도들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기 시작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께  "하나님과 첫 사랑의 경험이 있습니까?"라고 질문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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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결정체인 요한복음 3:16절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세상'인 나를 이처럼 사랑하신 하나님, 그 외아들 독생자이신 예수님을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내어주신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복음을 믿어야 진짜 신앙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성경에는 복음은 "하나님의 사랑"임을 강조하는 구절이 많이 있다.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라"(롬5:8)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롬5: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롬8:35)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 끊을 수 없느니라"(롬8:39)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나신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제물로 그 아들로 보내셨음이라"(요일4:9-10)

 

이 구절들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감정과 감격이 없다면, 슬프게도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지 못했을 수 도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필자는 20대 중반에 군대를 제대하고 신학교에 복학하면서, "목사가 될 사람이 한 시간이상은 기도해야지"라는 마음의 감동을 받아 매일 저녁 9시에 도서관 지하에 있는 기도 골방에 들어가 기도하다가,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였다. 그 전에는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찬송을 제일 부르기 싫어했던 나 자신이었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나서는 그 찬송 가사 하나 하나가 내 마음의 고백이 되었다. 하나님의 사랑이 마음에 부어지니 자존감이 살아나고, 내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에 대한 확신이 생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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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목사는 "마지막 때의 가장 치열한 영적 전쟁은 인간의 마음에서 일어나는데, 사탄은 인간의 마음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빼았기 위해서 전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날 성도들에 대한 사탄의 전략은 "식어진 사랑"이거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들을 하나님 보다 더 사랑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경계해본다. 성경에 분명하게 경고하시기를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 무정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 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딤후 3:1-5).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라고 한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는 것은 타 종교의 사람들도 다 인정하는 명제이다. 사랑이신 하나님과 나는 가슴 벅찼던 사랑의 순간이 있었는가? 자문해보면 유익하리라 생각한다. 목회 현장 속에서 하나님과의 사랑을 경험한 은혜의 성도들이 많이 생겨나기를 소망해본다. 

 

 

출저: 오클랜드 한인 기독교 포털 One Church

       http://www.onechurch.nz/pastorshins_pastoring/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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